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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모차르트 Mozart

모차르트는 매독 감염으로 사망했을까?

Classicode 2024. 9. 9. 03:30

모차르트의 죽음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과 논란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모차르트는 1791년 12월 5일, 35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급성 전신 발진성 열병"으로 기록되었지만, 그 당시의 진단 방식은 매우 불완전했기에 모차르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오늘날에도 논쟁의 대상입니다.

매독균의 전자 현미경 사진

 

특히 매독 감염이 모차르트의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종종 언급되었습니다. 당시 유럽에서 매독은 치명적인 질병이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수은 치료가 흔히 사용되었지만, 수은 중독 역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모차르트가 매독에 감염되었고, 이로 인해 그의 면역 체계가 약화되어 다양한 합병증을 겪다가 사망했다고 추측했습니다. 이 이론은 모차르트의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된 점과 그가 사망 직전까지 고열과 부종을 앓았다는 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매독으로 사망했다는 이론에는 여러 가지 반론도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주요 증상들, 특히 부종과 관련된 합병증은 매독보다는 신장 기능 부전이나 다른 전염병에 더 잘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당시 빈에서는 류마티스 열이나 스트렙토코쿠스 감염과 같은 질병이 유행하고 있었으며, 모차르트의 증상은 이런 감염성 질병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모차르트의 건강 상태는 사망 몇 달 전부터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791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오페라 "마법의 피리"와 미완성인 "레퀴엠"을 작곡하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빈에서 전염병이 퍼졌다는 보고도 있었으며, 이는 모차르트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이론 중 하나는 모차르트가 사라졌던 몇 달 동안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그가 매독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기간 동안의 기록 부족을 질병 감염의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한 이론으로 남아 있으며, 모차르트의 죽음에 대한 추측 중 하나일 뿐입니다.

 

모차르트의 매장 또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는 사망 후 빈의 성 마르크스 공동묘지에 묻혔으나, 당시 빈의 일반적인 장례 방식에 따라 개별 무덤 대신 공동 무덤에 안장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유골은 후대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의 사망 이후 더 많은 신비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결국, 모차르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추측은 명확하게 결론지어지지 않았으며, 매독 이론을 포함하여 다양한 원인에 대한 이론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늘날 많은 학자들이 모차르트의 죽음이 단일 질병이 아닌 여러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의 사망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