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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왜 가발을 썼을까? - 18세기 유럽의 유행 본문

02. 모차르트 Mozart

모차르트는 왜 가발을 썼을까? - 18세기 유럽의 유행

Classicode 2024. 9. 10. 00:00

유명한 모차르트의 초상화. 당시에는 상류층에서 가발을 쓰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모차르트가 가발을 쓴 이유는 주로 당시 사회적 관습과 패션 트렌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18세기 유럽에서 가발은 상류층 남성과 음악가들 사이에서 필수적인 패션 아이템이었으며, 모차르트 역시 이러한 유행을 따랐습니다. 가발은 당시의 권위와 신분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품위를 지키기 위해 착용되었습니다. 특히 음악가로서의 모차르트는 귀족들과의 연회나 중요한 공연에서 자신의 외모를 단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발을 착용했을 것입니다.

 

당시 가발은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사회적 지위와 연결되었습니다. 귀족이나 중산층 남성은 가발을 쓰면서 자신이 상류 사회의 일원임을 나타냈습니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빈의 다양한 귀족들 앞에서 연주하며, 이들과의 교류에서 중요한 음악적 명성을 쌓았습니다. 가발을 쓰는 것은 그의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미지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당시 가발은 단순한 머리 장식뿐만 아니라 패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주로 흰색의 가루가 발린 가발이 유행했습니다. 이는 당시 남성들이 머리를 직접 꾸미기보다 가발을 착용함으로써 더욱 세련되고 권위 있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위생 문제도 가발 착용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에는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흔하지 않았고, 가발은 이를 가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가발을 착용함으로써 깔끔한 외모를 유지할 수 있었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습니다. 모차르트도 이러한 관습을 따르며, 공연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가발을 착용해 단정한 이미지를 유지했습니다.

 

더불어, 당시 매독과 같은 성병이 유행하면서, 많은 남성이 매독으로 인한 탈모를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기도 했습니다. 매독에 걸리면 탈모가 발생할 수 있었고, 이는 사회적 수치로 여겨졌기 때문에, 가발은 이를 가리기 위한 방편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모차르트가 매독에 감염되었다는 설은 명확한 증거가 없지만, 당시 가발이 성병으로 인한 신체적 결함을 감추는 용도로도 쓰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결론적으로, 모차르트가 가발을 쓴 이유는 그의 개인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당시 사회적 관습, 패션, 그리고 위생적 이유와 맞물려 있었습니다.